광고·마케팅

높은 인건비·인력난 시대의 배달업 생존전략

인건비 압박은 메뉴 단순화·오토화로 대응합니다.

배달의 정석 ·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

사장님, 인건비가 오르고 사람도 안 구해지니까 다들 "광고를 더 돌려서 매출을 끌어올리자"고 합니다. 그런데 매출이 늘어도 주방이 못 따라가면 음식은 식고, 조리 실수가 나고, 리뷰에 별 한 개가 박힙니다. 인건비 압박의 답은 광고를 더 트는 게 아니라, 가게를 한 사람이 돌릴 수 있게 메뉴를 깎고 오토화하는 것, 즉 빼서 남기는 '마이너스 마케팅'입니다.

매출을 늘리기 전에, 한 사람이 돌릴 수 있는 가게인지부터 보세요

배달은 주문이 몰리는 피크 한두 시간에 승부가 납니다. 이 시간에 주방 한 명이 동시에 쳐낼 수 있는 주문 수가 곧 그 가게의 진짜 캐파(생산능력)입니다. 캐파를 넘겨서 받은 주문은 매출이 아니라 컴플레인 예약이고, 조리시간 지연·취소·낮은 별점으로 돌아옵니다. 울트라콜을 몇 개 더 깔지 고민하기 전에, 지금 인력으로 막힘없이 처리되는 주문량이 몇 개인지부터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 숫자를 넘지 않는 선에서 광고를 운영하는 것이 인력난 시대의 기본기입니다.

메뉴를 깎으면 인건비가 깎입니다

메뉴가 30개인 가게와 8개인 가게는 필요한 사람 수가 다릅니다. 메뉴가 많으면 재료 손질·재고 관리·조리 동선이 복잡해지고, 그 복잡함을 사람 손으로 메우느라 인건비가 새어 나갑니다. 잘 팔리는 상위 메뉴 몇 개가 매출의 대부분을 만들고, 나머지 꼬리 메뉴는 주문은 거의 없으면서 주방만 어지럽힙니다.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보세요. (1) 최근 한 달 메뉴별 주문 수를 뽑는다 (2) 하위 메뉴 중 재료가 그 메뉴에만 쓰이는 것을 추린다 (3) 객단가와 마진이 낮으면서 손이 많이 가는 메뉴를 내린다 (4) 남은 메뉴의 재료를 공유하도록 구성을 다시 짠다. 메뉴를 빼면 음식 퀄리티는 일정해지고, 신입도 금방 손에 익습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시스템으로 옮기세요 — 오토화

오토화는 거창한 자동화 기계가 아닙니다. 사람의 판단과 손이 들어가던 반복 작업을 미리 정해둔 규칙과 도구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소스를 그날그날 계량하지 않도록 미리 소분해 두고, 자주 나가는 메뉴는 반조리해 두며, 포장 자재 위치를 동선대로 고정해 헤매는 시간을 없애세요. 배달앱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문 폭주 시간대에는 조리시간을 넉넉히 자동 설정해 두고, 단골 재주문율을 올리는 리뷰 이벤트도 매번 손으로 챙기지 말고 정해진 양식으로 돌리세요. 사람이 '생각해서' 하던 일을 '정해진 대로' 하는 일로 바꿀수록, 사람 한 명이 비어도 가게가 멈추지 않습니다.

빼야 순이익이 남습니다 — 광고도 메뉴도

마이너스 마케팅의 핵심은 매출 키우기가 아니라 순이익 지키기입니다. 광고를 무작정 늘리면 수수료와 울트라콜 비용이 함께 늘고, 캐파를 넘긴 주문은 별점을 깎아 오히려 노출을 떨어뜨립니다. 오픈리스트·울트라콜은 우리 주방이 감당 가능한 양에 맞춰 깔고, 효율 떨어지는 깃발은 과감히 내리세요. 메뉴를 빼서 인건비를 줄이고, 광고를 빼서 수수료를 줄이고, 그 자리에 일관된 음식 퀄리티와 재주문율을 채우는 것. 이것이 사람을 못 구하는 시대에 가게가 버티는 구조입니다.

핵심 정리인건비가 무서우면 광고를 늘리지 말고, 메뉴를 깎고 오토화해서 '한 사람이 돌리는 가게'를 만드세요 — 빼야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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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배달의정석(Fordeo) 영상 내용을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의 관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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