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케팅

울트라콜 꼽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배달장사 노하우 2가지

깃발 무작정 꽂기 전, 상권·노출 구조부터 이해해야 광고비가 안 샙니다.

배달의 정석 ·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

"매출이 안 나오네? 일단 깃발부터 더 꽂자." 배달장사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자주 하는 실수가 이겁니다. 울트라콜(깃발)은 꽂는 순간부터 돈이 빠져나가는 고정비인데, 정작 그 깃발이 어디서 어떻게 보이는지는 모른 채 숫자만 늘립니다. 깃발을 꽂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건 두 가지, '내 상권의 진짜 모양'과 '배달앱의 노출 구조'입니다. 이 두 가지를 모르면 광고비는 매달 조용히 새어 나갑니다.

깃발 개수가 아니라 '상권의 모양'을 먼저 그려라

울트라콜은 내 가게를 중심으로 일정 반경에 노출을 만드는 도구지, 마법의 매출 증폭기가 아닙니다. 사장님 가게 주변이 아파트 밀집 지역인지, 오피스가 많아 점심에만 몰리는지, 강이나 큰 도로로 막혀 주문이 넘어오지 않는 '깨진 상권'인지부터 지도에 직접 그려보세요. 강 건너편이나 차로 돌아가야 하는 곳에 깃발을 꽂으면, 노출은 되지만 배달 동선이 길어 주문은 거의 안 들어옵니다. 깃발 하나당 비용은 똑같이 나가는데 말이죠. 먼저 우리 동네 배달 수요가 어디에 모여 있고 어디가 막혀 있는지를 손으로 그린 다음, 그 '살아있는 방향'으로만 깃발을 배치하는 게 첫 번째 원칙입니다.

고객은 '리스트의 위'를 본다 — 노출 구조를 이해하라

두 번째는 노출 구조입니다. 배달앱에서 고객은 검색하거나 카테고리를 누른 뒤 위에서부터 아래로 훑어 내려갑니다. 즉 같은 깃발을 꽂아도 내가 리스트 어디쯤에 뜨느냐가 클릭과 주문을 가릅니다. 울트라콜은 위치 기반 노출이고, 오픈리스트(주문 건당 수수료형 광고)는 상단 노출 성격이 강합니다. 둘은 과금 방식도, 보이는 자리도 다릅니다. 무작정 울트라콜 개수만 늘리는 건 '같은 줄에 명함을 여러 장 끼우는' 것과 비슷해서, 노출 면적은 넓어져도 한 사람 눈에 띄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내가 주력하는 상권 한두 곳에서 '상위에 안정적으로 보이는가'를 먼저 점검하세요.

깃발 1개 = 한 달 고정비, '깃발당 손익'으로 따져라

광고는 매출이 아니라 순이익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깃발 하나에 들어가는 월 비용을, 그 깃발이 만들어낸 주문 수와 객단가, 거기서 수수료와 배달비를 뺀 실제 마진과 비교해보세요. 체크리스트는 간단합니다. (1) 이 깃발 방향에서 실제 주문이 들어오는가 (2) 그 주문의 객단가가 우리 가게 평균 이상인가 (3) 한 번 시킨 고객이 다시 시키는가(재주문율). 세 가지가 모두 약한 깃발은 매출에 약간 보태는 듯 보여도 순이익 기준으로는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깃발별로 이 표를 채워 '돈 버는 깃발'과 '돈 새는 깃발'을 분리하세요.

광고를 '빼서' 순이익을 올리는 법

마이너스 마케팅은 광고를 더 사는 게 아니라, 효율 낮은 광고를 덜어내 같은 매출에서 순이익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먼저 손익이 가장 나쁜 깃발 한두 개를 2~4주간 빼보고 매출이 실제로 줄었는지 확인하세요. 매출 변화가 미미하다면 그 돈은 그동안 새고 있던 겁니다. 빼서 아낀 광고비는 신메뉴 사진, 리뷰 응대, 재주문 쿠폰처럼 '한 번 온 고객을 다시 오게 하는 곳'에 쓰는 게 훨씬 남습니다. 신규 노출로 끌어오는 비용보다 단골을 재주문시키는 비용이 늘 더 쌉니다. 깃발은 '많이'가 아니라 '맞는 자리에 최소한'이 정답입니다.

핵심 정리깃발을 더 꽂기 전에, 상권 지도부터 그리고 깃발별 순이익부터 따지세요. 효율 낮은 깃발 하나를 빼는 게 새 깃발 하나를 꽂는 것보다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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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배달의정석(Fordeo) 영상 내용을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의 관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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