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단골

서비스로 보쌈 고기 준다는 족발집 사장님

서비스(증정)로 리뷰·재주문을 유도.

배달의 정석 ·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

사장님, "서비스로 보쌈 고기 얹어드려요" 이 한 줄에 화가 나거나, 반대로 "나도 퍼줘야 하나" 조급해진 적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 족발집 사장님은 인심이 좋아서 고기를 더 준 게 아닙니다. 서비스 한 점을 미끼로 리뷰와 재주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정확히 노린 겁니다. 오늘은 이 '증정'이라는 흔한 행동을 마케팅 비용으로 환산해서, 광고비를 빼고도 순이익을 올리는 방법으로 다시 설계해 보겠습니다.

서비스는 인심이 아니라 '가장 싼 광고'다

울트라콜 한 깃발에 월 몇만 원, 오픈리스트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떼갑니다. 노출을 더 사려면 깃발을 꽂거나 수수료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죠. 그런데 보쌈 고기 한 줌의 원가는 그 광고비에 비하면 우습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같은 돈이면 '낯선 사람에게 노출'을 사는 대신, '이미 내 음식을 시킨 손님에게 리뷰와 재주문'을 사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는 것. 서비스는 인심이 아니라 전환율 가장 높은 광고 채널입니다.

리뷰는 '받는' 게 아니라 '교환'하는 것이다

리뷰 이벤트라며 무작정 '리뷰 써주세요'라고 적는 가게는 효과가 약합니다. 손님은 공짜 부탁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족발집처럼 '서비스 고기'라는 눈에 보이는 대가를 먼저 주면, 손님은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사진을 찍고 글을 남깁니다. 행동 순서를 이렇게 잡으세요. 첫째 예상보다 좋은 서비스를 담는다, 둘째 손글씨나 스티커로 '오늘 보쌈 고기는 사장님이 그냥 드리는 겁니다'라고 알린다, 셋째 별점이 아니라 '사진 한 장'을 부탁한다. 사진 리뷰 한 장이 별점 다섯 개짜리 텍스트보다 다음 손님을 더 데려옵니다.

1회성 증정이 아니라 '재주문 트리거'로 설계하라

서비스의 진짜 목적은 그날의 만족이 아니라 두 번째 주문입니다. 첫 주문에 서비스를 주되, '다음에 또 시키면 이게 또 나온다'는 기대를 심어야 합니다. 재주문 쿠폰 한 장, '단골 전용 고기 추가권' 같은 작은 약속을 함께 넣으세요. 객단가가 2만 원, 마진이 30%라면 한 번 더 시키게 만들 때마다 6천 원이 남습니다. 서비스 원가가 1천 원이라면, 재주문율을 조금만 올려도 광고비를 통째로 빼버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증정은 비용이 아니라 재주문율을 사는 투자입니다.

퍼주기 전에 '숫자'부터 맞춰라

감으로 퍼주면 인심 좋은 적자 가게가 됩니다. 시작 전 세 가지를 종이에 적으세요. 첫째 서비스 1건당 실제 원가(고기 그램 단위로). 둘째 이 서비스를 받은 손님의 리뷰 작성률과 재주문율을 2주간 비교 측정. 셋째 그 기간 울트라콜·오픈리스트 광고비를 한 단계 줄여보고 매출이 유지되는지 확인. 만약 서비스 비용을 늘리고 광고비를 줄였는데 매출이 유지되거나 늘었다면, 그게 바로 마이너스 마케팅이 작동한 증거입니다. 광고를 빼서 순이익이 올라간 겁니다.

핵심 정리서비스 고기 한 점은 인심이 아니라 광고입니다. 퍼주기 전에 원가·리뷰율·재주문율을 측정하고, 그만큼 울트라콜 깃발을 빼서 순이익으로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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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배달의정석(Fordeo) 영상 내용을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의 관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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