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상권

경쟁 업체 70곳 마라탕집은 어떻게 배달할까?

레드오션에서 차별화·노출로 살아남는 법.

배달의 정석 ·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

사장님, 마라탕은 이미 한 동네에 수십 곳이 깔린 대표적인 레드오션입니다. 반경 안에 경쟁 업체가 70곳이라면, 사장님 가게는 손님 눈에 그저 '비슷한 마라탕집 71번째'로 보일 뿐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광고비를 더 쏟아붓는 게 아니라, 손님이 사장님 가게를 '선택할 이유'를 명확히 만들고 그걸 정확한 자리에 노출시키는 일입니다.

광고를 더 사는 게 아니라, 보일 자리에 정확히 거는 겁니다

레드오션에서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저지르는 실수는 '경쟁이 치열하니 울트라콜을 더 깔자'는 판단입니다. 70곳이 다 깃발을 꽂는 동네에서 깃발 한두 개 더 꽂아봐야 묻힙니다. 중요한 건 깃발 개수가 아니라 우리 손님이 실제로 주문하는 동(洞)이 어디인지 데이터로 확인하고, 그 핵심 배달 권역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오픈리스트나 상단 노출은 클릭당·매출당 수수료가 붙으니, 노출이 실제 주문과 재주문으로 이어지는지 숫자로 검증하면서 켜고 끄세요. 안 팔리는 외곽 지역 깃발을 빼는 것만으로도 순이익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썸네일과 첫 화면이 70곳과 다르지 않으면 클릭당하지 못합니다

손님은 배달앱에서 마라탕집 목록을 스크롤하며 0.5초 안에 들어갈지 말지 정합니다. 이때 승부는 대표 사진과 가게 이름, 그리고 첫 줄 소개에서 갈립니다. 70곳이 다 비슷한 빨간 국물 사진을 걸어두면 사장님도 똑같이 걸 이유가 없습니다. 재료가 보이게 찍은 사진, '맵기 5단계 선택' '사리 추가 무료' 같은 한눈에 들어오는 차별점을 첫 화면에 박으세요. 메뉴 구성도 마라탕 단품만 팔지 말고, 꿔바로우·음료 묶음으로 객단가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세트를 상단에 배치하는 게 노출 대비 매출을 끌어올리는 핵심입니다.

차별화는 '맛'이 아니라 '주문 경험' 전체에서 만듭니다

맛으로만 차별화하겠다는 건 70곳도 다 하는 생각이라 손님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손님이 체감하는 차별점은 주문 경험 전체에 있습니다. 토핑 선택의 편리함, 정확한 맵기, 빠진 것 없는 포장, 흐르지 않는 국물, 그리고 리뷰에 다는 진심 어린 답글까지가 모두 차별화 자산입니다. 특히 마라탕은 재주문율로 먹고사는 메뉴입니다. 첫 주문 손님에게 손편지 한 장, 다음 주문 쿠폰 하나가 광고 한 건보다 재주문을 더 많이 만듭니다. 리뷰 별점과 재주문율을 매주 확인하며, 떨어지면 광고가 아니라 운영을 먼저 손보세요.

마이너스 마케팅: 빼서 남기는 구조를 만드세요

이번 주에 바로 해볼 체크리스트입니다. 첫째, 최근 한 달 주문을 동별로 분리해 주문 0~1건인 깃발은 과감히 빼세요. 둘째, 오픈리스트·상단 노출별로 들어간 수수료와 거기서 나온 매출을 따로 계산해 손익이 마이너스인 채널은 끄세요. 셋째, 대표 사진과 첫 화면 문구를 경쟁 70곳과 나란히 놓고 '내가 손님이면 여길 누를까'를 냉정하게 보세요. 넷째, 세트 구성으로 객단가를, 답글·쿠폰으로 재주문율을 올리세요. 광고를 늘려 매출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안 되는 광고를 빼서 순이익을 남기는 게 레드오션에서 오래 버티는 정석입니다.

핵심 정리경쟁이 70곳이라면 광고를 더 사지 말고, 안 팔리는 깃발과 적자 채널부터 빼서 핵심 권역·차별화·재주문에 집중하세요. 빼서 남기는 게 정석입니다.
이 인사이트, 강의에서 실전으로 배우세요
강의 보기 →

본 글은 배달의정석(Fordeo) 영상 내용을 정만희 딜리버리마케터의 관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영상 보기 ↗

같은 주제 인사이트